23일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읍 중심인 중앙로 양방향 1.2km구간과 교육청 사거리 좌우측 130m 구간(순창읍 행정복지센터 방향)에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전신 및 통신주, 전선 등을 정리해 지하에 매립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중앙로는 기존 왕복 4차선 도로도 최종적으로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 왕복 4차선까지 포장을 마치고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이 원활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중화사업으로 중앙로의 전선은 내년 2월이면 모두 지하에 매립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전력선과 통신선 등 전선 매립으로 시야가 확보되면, 여기에 화려한 조명을 더해 밤에 더욱 빛나는 문화거리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관련 예산도 확보, 전국 단위로 디자인 공모도 현재 진행 중이다.
군은 중앙로 양쪽 상가건물을 이용한 간접조명 설치, 양쪽 인도변 주목나무 화단을 이용한 트리거리 조성, 기주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LED 조명을 이용한 동물 등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곳곳에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한 달에 한 번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거리 문화공연으로 공연도 즐기고 도로에서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유럽형 명품거리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또한 군은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프랑스 개선문, 에펠탑처럼 양뱡향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을 설치해 중앙로가 순창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중앙로는 순창 상권을 대표하는 거리로, 중앙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읍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