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24일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7일부터 조합원 612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성과장려금 등 노동자 처우개선과 직급체제 개편,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비롯해 오경수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진과 제주도정은 합법적 절차에 따른 단체교섭 합의사항을 백지화하면서 노조를 기만하고 쟁의행위로 내몰고 있다”며 “거짓 해명과 책임 전가에만 급급한 도 개발공사 경영진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체결 관련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해 찬성 568표(97.26%)로 쟁의 행위를 가결했다.
노조 대의원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이 결정되면 삼다수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1995년 공사 창립 이래 파업을 통한 삼다수 공장 첫 가동 중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