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달인 ‘경북도최고장인’ 5명 선정…도자기‧석공예‧요리‧전기 등

기술의 달인 ‘경북도최고장인’ 5명 선정…도자기‧석공예‧요리‧전기 등

기사승인 2019-12-26 09:54:58

 

경북도는 26일 올해의 ‘경북도 최고장인’에 5명을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한다.

기술의 달인 ‘최고장인’은 2012년부터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분야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을 선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숙련기술인에게 5년간 매월 30만원씩 18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하고, 작품전시회 및 재능나눔 봉사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40명의 최고장인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기술발전과 후진양성 등 경북도 산업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최고장인은 6개 분야 9개 직종 12명이 신청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위촉된 타 시도 출신 대한민국 명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엄정하게 이뤄졌다.

심사 결과 도자기공예분야에서 김경식·김상구 씨, 석공예분야 이창호 씨, 요리분야 방종찬 씨, 전기분야 정규점 씨가 최고수준의 숙련기술인으로 인정받아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식(52세, 영남요) 씨는 도자기 제작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탁월하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발휘해 2013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제36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창호(54세, 조각하는 사람들) 씨는 석공예 최고수준의 기능보유 장인으로서 안동조각공원, 김천조각공원, 퇴계기념공원 조성에 참여하는 등 각종 문화예술 사업에 참여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방종찬(57세, 대신기업(주)) 씨는 1989년 대신기업에 입사해 30년요리분야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요리분야 최고수준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종음식을 제조하고 관리해 동종업계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HACCP인증을 취득했다.  

정규점(58세, ㈜포스코) 씨는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전력설비 유지보수 분야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독보적인 전문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높이 샀다. 

김상구(50세, 안동요) 씨는 한국전통 망댕이 가마 시공 기능보유자로 도자기 공예의 전통을 계승하며 보물 제240호 백자투각목단문호를 재현해 제34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특선을 수상하는 등 도자기 공예분야 발전과 기능인력 양성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데는 최고장인과 같은 숙련기술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기능인이 우대받는 일자리가 넘치는 부자경북, 행복경북을 만드는데 도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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