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인 것처럼”…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돌입

“마지막인 것처럼”…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돌입

기사승인 2019-12-26 09:35:31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런 마음에 가깝게 공연을 준비했다.”

가수 케이윌이 지난 22~25일 4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더 케이윌’(THE K.WILL)을 열었다. 콘서트는 내년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앞선 서울 공연에서 케이윌은 “2016년 데뷔 10년 차, 2017년 데뷔 10주년, 2018년 공연 10년 차로 의미 있는 한 해 한 해를 보냈었다”면서 “이번 투어는 '10' 프로젝트의 마지막으로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Love Blossom), ‘왼쪽 가슴’,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말해 뭐해’ 등 히트곡은 물론, 뉴트로 버전으로 편곡한 ‘니가 필요해’, ‘러브119’, ‘이별 몰랐던 날’ 등을 선곡했다. 

또한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Believer), 그룹 엑소 ‘러브샷’(Love Shot),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불타오르네’, 가수 청하 ‘벌써 12시’, 화사 ‘멍청이’ 등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플 팬들을 위한 ‘사귀어 볼래’ 이벤트, 팬들의 ‘떼창’으로 완성한 자작곡 ‘네 곁에’ 무대도 볼 거리를 더했다.

케이윌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유독 고민이 많았던 것 같은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고 들려드릴 수 있는 것이 무척 감사하다”면서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런 마음에 가깝게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을 위해서 채우기보다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생각의 일환으로 지난 여름 소극장 공연에서는 타이틀곡이 없었고, 이번 공연에는 게스트 없이 진행하게 됐다.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지만,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노래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도 좋은 노래 들려 드리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공연은 30~31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성남, 수원 등 총 7개 도시로 이어진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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