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구도심 중심인 충경로를 전주역 앞 척 마중길처럼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병무청오거리부터 다가교까지 충경로 1.3㎞ 구간의 도로 폭을 줄이고 인도 폭을 넓히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충경로의 기존 4차선을 유지하면서 차선폭을 줄여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없애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끼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충경로가 보행 친화적인 문화거리로 탈바꿈되면 보행인구 유입으로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의 외연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며 “걷기 좋은 도로를 만들기 위한 지역 주민과 상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용역에 착수해 1년여 간 조사보행환경 및 교통량 등을 조사했으며,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확정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