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출사표를 낸 이강래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북지역 일부 정당과 시민사회언론단체 등 관계자들은 26일 민주당 전북도당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500명의 톨게이트 수납원을 해고한 사람이다. 특히 사장 임기도 끝내지 않고 톨게이트 수납원 문제 해결도 없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낸 사람"이라며 "아무리 권력을 잡으면 힘이 생긴다지만 어찌 이리 오만하고 뻔뻔할 수 있단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때 더불어 민주당은 전북도민의 심판을 받았다. 전북 역사상 유래 없는 참패를 당했다. 그러나 촛불로 정권이 바뀌고 더불어 민주당이 다시 집권 여당이 되더니 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 민주당 정치인들은 공기업 사장이 되어 화려하게 부활했고 이강래 전 사장도 그 중 한 명이다"며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의 노동자라도 구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라도 더 자를 수 있을까를 고민한 사장이다. 그런 사람이 큰 뜻을 펼치겠다며 더불어 민주당 예비 후보로 등록하여 총선에 나오겠다니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법을 만들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톨게이트 수납원을 비정규직으로 불법 고용하도록 방치 한 것이 더불어 민주당이기에,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 해고의 책임을 더불어 민주당에 묻고 이강래 예비후보를 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