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북지역 청와대 출신 후보,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독(?)

[총선]전북지역 청와대 출신 후보,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독(?)

기사승인 2019-12-27 07:29:01


전북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청와대 출신 이력이 내년 총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청와대 출신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청와대 이력이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내년 선거에서 이런 모양새가 비쳐진다는 평이다. 민주당 소속 청와대 출신에게는 더욱 그러하다는 관측이다.

현재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를 등록한 전북지역 청와대 출신은 전주시 갑 김금옥(민), 군산시 신영대(민),익산시 을 한병도(민), 김제부안 이원택(민), 남원임실순창 이강래(민), 완주진안무주장수 임정엽(민평) 예비후보다.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대통령비서실 국민참여수석을 지낸 박주현(민평) 의원도 조만간 군산시와 전주시 을 출마가 예상된다. 이들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또는 현 문재인 정부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이다. 

이들 청와대 출신들은 이미 혹독한 검증을 거쳤기에 유력 주자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총선에 나서는 예비 후보자 가운데 촛불정국 문재인 정부 출신들은 그만큼 개혁을 추진할 인물이라는데 높은 선호도가 기대된다. 이러한 요인으로 일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이전부터 청와대 출신 인사인 점을 부각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선거의 경우 본인의 능력과 출신도 중요하지만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예기치 않은 사소한데서 비롯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예컨대 전북의 경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익산시 을 한병도 예비후보와 군산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병도 예비후보의 경우는 지난해 6·13지방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예상된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결백한 결과가 나와도 표면적으로는 어쨌든 악재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사안 모두 청렴과 공정성 등 유권자들이 선출직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민감한 기준이기에 청와대 출신 인식과 관련,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강래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는 분위기다. 이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3선 출신으로 최근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관두고 남원임실순창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향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톨게이트 사태를 매듭짓지 못했다는게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제명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소수정당,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도 합류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반목이 자칫 다른 민주당 청와대 출신으로 확대 재생산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실제 이들은 지난 26일 민주당 전북도당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톨게이트 수납원을 비정규직으로 불법 고용하도록 방치 한 것이 더불어민주당이고 톨게이트 수납원 1천500명 해고의 책임을 민주당에 묻겠다며 벼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본격 힘 겨루기가 시작되면 상대 후보들이 어떤 공격을 해올지 모른다"며 "일부 후보들의 경우는 자신들과 관계없어도 자칫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에 현재 논란들이 달갑지 않게 여겨질 수있다"고 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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