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청도와 울산시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운문터널을 오는 31일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로 이어지는 총연장 2.4km 구간을 연결하는 터널은 길이 1930m, 폭 9.5m로 건설됐다.
이 곳은 운문고갯길(해발 700m)로 급경사와 도로폭 협소, 도로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많았다. 특히 겨울철 상습결빙으로 인한 교통두절이 빈번해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운문령 고개에 터널을 설치하기 위해 2015년 11월 총 427억원(국비 404억원, 도비 23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청도 운문터널 개통으로 주행거리는 기존보다 2.1km(4.5km⇒2.4km), 운행 시간은 10분(20분⇒10분)이 단축되며, 연간 물류비용 300억원 정도 절감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지사는 “운문령 고갯길이 터널로 바뀌면서 경북 남부권과 울산지역 산업단지 간 이동이 원활해지면서 산업단지 분양 등 기업유치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