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북 첫 군소정당 출신 의원 탄생 주목

[총선]전북 첫 군소정당 출신 의원 탄생 주목

기사승인 2019-12-30 14:21:16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정치권 첫 군소정당 출신 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다. 

여야가 연동형(50%) 비례대표제 도입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연동제로 인해 민주당 중심인 전북에서 다당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일단, 비례대표제의 기본은 현행 선거제도와 같은 방식이다. 지역구 후보자와 정당에게 한표씩 행사하게 된다. 전체 의석수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이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은 지역구와 당선자 수와 정당 지지율 등에 따라 배분되며 나머지 17석은 기존대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나뉘는게 주요 골자다. 

이번 연동형비례대표제 합의로 지역 정치권에서 분주한 군소정당은 정의당 전북도당과 민중당 전북도당.

정치권은 이들 정당이 어떤 인사를 비례로 앞세워 지역 대표성을 유권자들에게 전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정의당 전북도당은 현재 염경석 도당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비례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새로운 인물보다는 잘 알려진 인사들이 주로 비례대표로 선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실제 염경석 도당 위원장은 그동안 노동, 장애인, 여성 등 사회 취약층을 위한 정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관련분야 대표 지역 정치인 중 한명으로 거론된다.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의 경우 지지율 6~10%를 감안하면 최대 13석까지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수 있는 가운데 상번 비례대표만 확보하면 원내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염경석 위원장도 이런 점에서 비례대표를 놓고 고민이다. 지역구 후보로 등록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로 등재가 안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에 당초 전주시 을 출마가 예상됐지만 선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염경석 위원장은 "그동안 전북에서 정의당 의원이 없었다. 지역구든, 비례든 당선이 돼서 진보정당이 활동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내년 2월 15일 당내 비례 선출 공고를 통해 3월초부터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당 전북도당도 분주하다. 

정의당 처럼 원내 진입이 수월하지 않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위한 조건인 정당 지지도 3%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중당 정당 지지율은 2%대로 알려졌다. 특히 여론조사가 의석수 중심으로 보도되고 있어 민중당도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전권희 민중당 익산시 갑 예비후보는 "연동형 30석을 놓고 보면 2~3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노출이다. 호남권은 대체로 3% 정당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많은 어필이 되고 전북출신 인사가 비례대표 상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중당은 내년 1월 당 후보 공천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가 결정된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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