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차 규제자유구역청 신규지정을 받기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에 막혀있던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핵심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참여기업에게 사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정책이다.
기업들에게는 신성장산업의 시장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주요기회인 셈이다.
경북도는 지난 7월 포항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았으며, 현재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자유특구가 지역의 산업지형도를 바꾸는 계기로 보고 신규지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경북도는 내년에 3차 규제자유특구 과제로 ‘햄프(Hemp)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를 준비 중이다.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는 4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삼베산업을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대마는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으나 환각성이 거의 없는 Hemp의 잎에서 CBD성분을 추출해 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 받자는 것이다.
특구가 지정되면 북부지역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안동시 및 규제자유특구 실무지원단인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내년 1월부터 추진예정인 ‘경북 헴프(Hemp) 산업화 규제자유특구’ 및 ‘경북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의 계획(안)을 발표하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에는 약 20여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약 2시간 동안 질의와 응답이 이어지는 등 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의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산업 육성의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