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2일, 아동과 여성에 대한 안전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시는 무인택배함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대상별 맞춤형 정책으로 안전 인프라를 확대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해 편의점 18곳과 음식점 2곳(24시간 영업) 등 20곳에 안전피난처 안심비상벨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안심비상벨은 여성이 위기상황 발생 시 피난처 대피 후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다. 여성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외부 현판과 함께 홍보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여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용 호신경보기 등의 안전지킴 액세서리를 보급하고 불법촬영장비 합동단속과 장비 대여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88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자체 조사해 신호위반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곳 44곳,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곳 12곳을 선정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해보다 4억5천만원이 증가한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오는 2023년까지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등·하교 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한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안전도시 익산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은 물론 분야별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도록 힘쓰겠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