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올해 새로운 50년 준비하는 원년될 것”

[전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올해 새로운 50년 준비하는 원년될 것”

기사승인 2020-01-02 16:52:02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2일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신년사를 발표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GS칼텍스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오늘의 GS칼텍스가 있기까지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과 파트너 여러분들께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비롯된 글로벌 경제의 성장둔화와 정제마진의 약세로 사업환경이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도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됩니다. 에너지 업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은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 GS칼텍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이를 위한 혁신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대규모 설비와 운영역량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키워 왔다면, 앞으로는 이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에 올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과제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변화와 확장’을 안정적으로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를 추진하며 국내외 안정적인 Outlet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활동에는 무재해 사업장 구축과 윤리 경영이 기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MF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판매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MFC 프로젝트는 지난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올레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사전에 확보하고,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여 판매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회사의 내부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은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종합석유화학 회사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환경 정책 강화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수요의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GS칼텍스 가족 여러분

회사는 올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3년, 5년 그고 10년 이상의 중장기 목표 및 전략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우선순위화하여 수립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미래전략을 이해하고 핵심 시장 및 고객에게 집중하여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가 미래전략의 수립을 통한 새로운 50년 그 이상을 준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앞서 말씀 드린 핵심과제와 미래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주력해야 할 부분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실패를 용인하여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위기의 IBM을 흑자로 이끈 루 거스너 회장은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코끼리처럼 큰 규모 자체가 경쟁력이었지만, 이제는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인 ‘Micro Battle’을 통해 민첩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도전과 실험에 따른 실패를 용인하여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는 작은 성공을 쌓아 결국 큰 결실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은 Top Down 방식이 아니라 모든 계층에서 구성원 스스로 새로운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는 Bottom up 방식의 도전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 회사의 변화와 도전의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소통해 갑시다.

올해 회사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고자 ‘Energy+’라는 변화모티브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에게 회사가 추구하는 도전의 가치를 전달하고, 외부에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GS칼텍스의 변화 의지를 알리고자 합니다. ‘Energy+’는 회사의 전략과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등이 함께 시너지를 이루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활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Energy+’라는 변화모티브는 단지 구호나 홍보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하여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GS칼텍스 가족 여러분

오늘 말씀 드린 핵심과제와 당부사항을 한 해 동안 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약속했듯, 저는 올해도 여러분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임직원의 노력을 성과로 이끄는 CEO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0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한 오늘 시무식이 회사가 추구하는 변화와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선언문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2020년 한 해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