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을 겨냥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유스(youth)’가 이달 첫 선을 보인다. 저금리와 비교적 높은 한도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다만 출시 시기가 공급 중인 ‘햇살론 17’과 맞물리면서 체증이 우려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햇살론 유스는 오는 22일 출시된다. 신한·기업·전북 등 3개 은행이 모바일 앱으로 대출을 취급한다.
햇살론유스는 대학생과 미취업 청년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다. 연 3.6~4.5%에 인당 1200만원 한도로 빌릴 수 있다. 전체 공급규모는 연간 1000억원이다.
신청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다. 이후 상환계획 등을 따지는 대면심사를 통과하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상품 출시와 동시에 전국 각지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관련 상담을 받는다.
다만 해당 주에 설 연휴가 끼어있고 현재 햇살론 유스와 유사한 ‘햇살론 17’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상담부터 실행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햇살론 17은 신용 6~10등급자를 위한 정책상품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실제로 센터에 전화를 걸면 햇살론 17 문의자가 많아 대기시간이 꽤 걸린다.
센터 관계자는 “아직 공지받은 내용이 없어서 대출 심사와 관련해서도 상품 출시 이후에나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반드시 이달 중으로 금융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서류가 미비할 경우 대출이 미뤄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당일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달 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센터에 상담 매뉴얼 등도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