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고객, 사회, 환경,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솔루션)을 제공해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합시다.”
한화그룹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오디토리움에서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 이구영 케미칼 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 김동관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의지를 다지는 ‘비전 공유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들어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3개 부문이 하나로 합쳐 한화솔루션으로 거듭난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진 첫 공식 행사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행사에서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너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3개 사업 부문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적∙인적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3개 사업 부문에 걸친 융∙복합 R&D 역량을 제고해 미래 산업을 이끌 선도적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자금 관리를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약 10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2025년까지 약 18조원으로 늘린다는 중기 목표를 처음 공개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5000억원 수준에서 같은 기간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미래 비전을 발표한 김희철 대표는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구영 케미칼 부문 대표는 “3개 사업 부문 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화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행사에서 통합법인 출범을 맞아 참석자들이 각자의 각오와 소감을 담은 조각을 대형 퍼즐판에 끼워 넣는 이벤트를 가졌다.
김동관 부사장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뒤 “오늘 발표된 미래 사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개개인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화솔루션의 비전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7월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솔루션 사명 변경이 확정됐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김희철 대표,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가 각 부문을 책임지는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