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액수다.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대구은행 등 14개 시중은행과 협력해 도내 중소기업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도는 매년 4천억원대로 운영해오던 융자규모를 지난해 추가예산을 통해 8천억원대로 대폭 증액한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경북도는 우선 상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6240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해 총 1조원대의 자금지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확정된 정책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벤처기업 육성자금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 등에 지원된다.
우선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총 700억원 규모로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가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기업당 최대 15억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3년거치 5년균분상환) 융자받을 수 있다.
또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설 투자하는 비제조기업도 지원대상에 추가된다. 아울러 사업장 매입비도 경매를 통한 매입만 지원하던 것을 일반매입도 지원하는 등 조건이 보다 완화됐다.
이와 함께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해 성장유망기업에 지원하는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총 4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2억원(우대 3억원)까지 금리 1%(변동)로 5년간(2년거치 3년균분상환) 지원한다.
총 5천억원 규모인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 기존의 ‘중소기업 운전자금(3,000억원)’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700억원)’,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300억원)’, 일본수출규제 대응자금(1,000억원)‘으로 니눠 지원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총 500억원 규모로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3천만원(우대 5천만원)까지 융자하며, 2년간 대출이자의 2%를 보전하는 조건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자금 운용기관 및 각 시·군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