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자체 육성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을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 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영고 5호)’,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은 개장형인 극조생종 ‘유월초(영고 10호)’와 ‘토종(영고 11호)’ 등 이다.
분양 신청은 1월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조건 준수를 전제로 50~100립까지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한편, 재래종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지역민의 입맛에 따라 선발돼 각기 고유의 품질과 적응성을 지니고 있어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재래종을 경험하고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분양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749농가에 분양한데 이어 올해도 많은 농가에 분양할 방침이다.
원종건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재래종 고추는 재배지대의 해발이 낮을 경우 바이러스 등 병에 약해 재배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라며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래종 개량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