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를 VOD로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거장 감독들의 찬사를 받았던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를 7일부터 41개 플랫폼 VOD 서비스로 시작했다.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스물아홉에 생을 마감한 故 후 보 감독 비운의 걸작으로 암울한 현대 중국사회를 배경으로 청소년·청년·노년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연을 교차시킨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친구의 자살, 학교폭력, 원조교제 등 더는 바닥으로 떨어질 곳이 없는 4명의 인물들이 만저우리에 있는 코끼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지난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론트라인 섹션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고, 지난해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이 영화를 수입해 11월 2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동안 장기 극장상영을 이어왔다.
이 영화는 234분이라는 장대한 러닝타임으로 씨네필들의 필수 관람작이자 도전작으로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포털사이트 등에서 실관람객 평점 9.00점, 네티즘 평점 9.1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후 보 감독이 쓴 소설을 원안으로 한 작품이며, 영화완성 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시키고 있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