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측 “‘그알’은 편파·왜곡 방송…사재기 가수 공개하라”

임재현 측 “‘그알’은 편파·왜곡 방송…사재기 가수 공개하라”

기사승인 2020-01-08 10:22:51

가수 임재현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이 왜곡·편파적이라면서 “정정 보도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는 8일 입장문을 내 “우리가 사재기 업체와 관련이 없는 이유에 대해 ‘그알’ 측에 2시간 넘게 설명했는데 단 1초도 방송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들은 바이럴 광고 업체에게 수익 지분을 준 사실이 없으며 업체 입장에선 임재현의 음원을 사재기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그알’ 측에 소명했으나, 방송에선 모두 편집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재현 측은 “이런 바이럴 광고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행위이며, 차트에 있는 80% 이상의 가수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홍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알’ 측이 방송에 사용한 모든 자료와 주장은 하나도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제작진이 입수했다는 ‘차트 조작 가수 리스트’도 공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 자료들이 사실에 기반한 게 맞다면, 의혹만 키워서 ‘욕 좀 먹어봐라’ 식으로 빠지지 말고 책임감 있게 나머지 자료를 공개 해 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결국 이 방송은 이미 인터넷에 떠도는 의혹만 짜깁기로 늘어놓고, 의심받는 6팀의 가수들에게 모든 화살과 의혹을 돌려버린 무책임한 보도 행태”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임재현이 SNS에서 댓글 작성 기능을 차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임재현을 비롯한 타 가수들도 방송 전·후 똑같이 팔로워들에게만 댓글 작성을 허용했고, 팔로우하지 않는 회원들도 댓글창을 볼 수 있게 열어놨다”고 반박했다.

방송 후 일시적으로 댓글 작성을 막은 가수가 있더라도 이는 “몰지각한 악플러들을 피하기 위함일 뿐 도피가 아니다”라면서 “1분만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 가짜로 포장돼 포털사이트 뉴스 1위로 오르고, 누리꾼들이 그 기사를 사실로 믿는 인터넷 문화가 개탄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과 인터뷰한 그룹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도 방송 내용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진정서를 낼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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