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언론 공연의 주인공은 그룹 드림노트였다. 2018년 발표한 데뷔 음반을 시작으로 ‘꿈’을 강조한 음악으로 희망을 전해온 이들은 올해 “쉬지 않고 활동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8일 세 번째 싱글 ‘드림 위시’(Dream Wish)를 발매하는 이들을 이날 오후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만났다.
△ “달려갈 거야, 우리 꿈 같은 시간”
이번 싱글 타이틀곡은 통통 튀는 분위기가 특징인 ‘바라다’. 그룹 씨스타, 트와이스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유명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의 최규성이 만든 곡이다. 최규성은 드림노트를 연습생 시절부터 눈여겨 봐오다가 이번에 처음 협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 수민은 이 곡을 “귀여운 유혹으로 상대의 고백을 유도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지만, ‘달려갈 거야 / 우리 꿈 같은 시간’ ‘렛 미 플라이’(Let me fly) 등의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드림볼’처럼 꿈에 대한 은유도 많이 담겼다. 유아이는 “꿈이 담긴 ‘드림볼’을 깨뜨려서 그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귀띔했다.
△ “탈퇴한 멤버 빈자리, 팀워크로 메워”
애초 8인조로 데뷔했던 드림노트는 지난해 멤버 하빈과 한별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탈퇴하며 6인조가 됐다. ‘드림 위시’는 팀 개편 이후 처음 내는 음반이다. 보니는 “6인조가 된 데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함께 했던 친구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우리끼리 팀워크를 더 다지고 똘똘 뭉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드림 위시’를 내기까지의 공백은 10개월로 여느 신인 가수와 비교하면 다소 긴 편이다. 드림노트는 이 기간에 춤·노래 연습은 물론 팬카페와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을 올렸다고 한다. 지난해 10~11월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에서 팬미팅도 열었다. 은조는 “팬들의 편지를 읽거나 응원소리를 들을 때마다 사랑의 놀라움을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 “2000년생 용띠 기운 받아”
올해 드림노트의 꿈은 ‘음원 차트 진입’과 ‘음악 방송 1위’다. 앞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올해는 자주 신곡을 내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다. 수민은 “올해 2000년생 용띠의 운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팀에 2000년생 언니들이 세 명이나 된다”면서 “우리 팀이 올해 용띠의 기운을 받아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