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가장 사랑받은 노래와 음반은 무엇일까.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의 ‘2002’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니 6집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2019년 연간 차트에서 각각 디지털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일 공개된 가온차트의 2019년 연간 순위에 따르면 앤 마리의 ‘2002’는 디지털 종합, 다운로드, 스트리밍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팝송이 연간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2’는 2018년 4월 발매돼 이듬해 1월 가온차트의 디지털 음원 부문 순위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를 역주행, 작년 6월엔 팝송 사상 처음으로 월간 디지털 종합·다운로드·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앤 마리는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한 해 동안 보내주신 한국 팬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작년 4월 낸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로 371만장823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가온차트 집계 이래 연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정규 2집 ‘윙스’(WINGS)로 연간 최다 판매량(75만1301장)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자체 경신해왔다. 2017년 낸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당해 249만3443장, 2018년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당해 219만780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발매 19일 만에 판매량 322만 장을 돌파해 가온차트 집계 이래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발표한 한국 가수 최다 판매 신기록(339만 9302장)을 세우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