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 당국이 항공사들에 이란 상공을 피해 운항할 것을 권고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전날 이란이 최근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한 점을 고려해 상업 항공사의 운항에 대한 위험성을 재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ASA는 추가적인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예방 조치 차원에서 모든 고도에서 이란 상공에서 운항할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란은 지난 8일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해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이란의 격추에 의한 것이라고 지목했지만, 이란은 완강히 부인했다가 결국 사건 사흘 만에 격추를 인정했다. EASA는 또 앞서 이라크 상공으로 운항하지 말라고 발표했던 권고도 유지한다고 했다.
내주 초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서 EU 회원국과 함께 새로운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EASA는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