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2번째 국무총리가 되는데 이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국회는 13일 오후 7시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재석의원 총 278명 중 164명이었다. 이밖에 기권이 1명, 무효가 4명이었다. 반대의사를 밝힌 의원은 109명에 불과했다.
이에 정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지 29일 만에 국회의 동의를 얻었고, 이제 대통령의 임명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정 후보자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14일 오전으로 예정된 국무회의는 다음날인 15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이에 정 후보자는 15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장수 국무총리로 이름을 남기게 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환송행사도 1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온 한국당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표결 직후 본회의장을 일제히 퇴장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