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글로벌 현장학습과 해외 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해외 현지 졸업식’을 지난 10일 호주 멜버른에 이어 13일 시드니에서 개최했다.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는 조리, 보육, 보건, 용접분야의 5개 특성화고 22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졸업장은 임종식 교육감이 직접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호주에 파견돼 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마친 후 시드니 레스토랑과 보육기관, 용접 산업체 등에 취업해 근무 증이다.
특히 조리 분야에 근무하는 15명은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국제통용자격 조리과정 2기에 선발돼 국내에서 호주 RTO 교육기관(CSA)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호주로 출발했다.
이후 글로벌 현장학습 기간 중인 지난 7일 ‘Certificate IV in Asian cookery, Diploma of Hospitality Management’ 자격을 취득해 전문 조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통용자격 조리과정을 이수하고 Choice Sushi에 근무 중인 김나영 학생은 “호주 시드니에서 졸업식을 하고 교육감으로부터 직접 졸업장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시드니에 있는 경북 친구들과 함께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제통용자격과정, 일-학습 병행프로그램 등 내실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직업생태계 영역을 확장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해외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