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1학년 김승수(방사선과)씨 등 9명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으로부터 각 30만 원씩 270만 원의 헌혈 장학금을 받았다.
헌혈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13일 대구보건대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헌혈 장학금은 지난 2018년부터 대구경북혈액원이 대구보건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헌혈 10회 이상·전혈 3회 이상 참여한 학생 중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학업에 충실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마다 지급한다.
대구경북혈액원이 대구보건대에 헌혈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20년 넘게 헌혈 행사를 유지한 점과 지난 2005년 문을 연 교내 헌혈의 집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헌혈 장학금을 받은 임상병리과 권혁규(3학년)씨는 “헌혈은 사랑을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는 우리대학의 헌혈축제와 봉사제도를 적극 지지하고 후배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가한 대구경북혈액원 허부자 원장은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생명나눔 운동에 앞장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헌혈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확산에 앞장서준 대구보건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 후 헌혈축제로 발전시켰으며, 지난해까지 1만 9000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