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합병설에, 주가 ↑

셀트리온 3사 합병설에, 주가 ↑

기사승인 2020-01-17 06:48:06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 3사의 합병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설명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내년쯤 주주들에게 합병 여부를 묻고 주주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사, 셀트리온제약은 화학합성 의약품 제조사로 3사 모두 증시에 상장돼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이 생산한 제품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서만 국내외로 판매돼 매출 부풀리기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는데 합병이 되면 그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해서 외국으로 다시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시달렸는데,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그러한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16일 세 회사 주가는 셀트리온제약이 19.32% 오르는 등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용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위탁생산(CMO)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최초로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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