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은? 24% 이낙연, 9% 황교안 [한국갤럽]

차기 대통령감은? 24% 이낙연, 9% 황교안 [한국갤럽]

안철수도 4%로 3위… 현직 文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45%’ vs 부정 ‘46%’

기사승인 2020-01-17 14:38:14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여타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1월 셋째주(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응답률 15%)에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기 정치지도자를 자유롭게 답할 수 있도록 후보를 특정하지 않고 질문에 답을 얻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낙연 전 총리가 총 24%의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은 인물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전체 응답자의 9%가 지지의사를 보였다. 이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4%로 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2%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1%가량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응답자의 49%는 특정인물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5%가량은 이들 외 다른 인물(1% 미만 19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들을 계층별로 살펴보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의 47%, 이념상 진보라는 이들의 44%가 이 전 총리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외에 광주·전라 지역민의 46%, 40대의 35%, 대통령 직무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43%가 그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반면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37%, 보수성향의 응답자 중 22%, 대통령 직무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19%, 대구·경북 지역민의 16%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3번째로 많이 거론된 안 전 공동대표의 경우에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6%로 지지율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20대에서 각각 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의미하는 직무수행능력평가에서는 응답자의 45%가 ‘잘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46%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직전 조사(1월 2째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2%p가 하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3%p가 상승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1%(부정 31%)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40대가 57%(부정 36%), 50대가 42%(53%), 20대가 41%(38%), 60대 이상이 31%(부정 61%)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정의당 지지층이 7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52%, 긍정 25%)가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검찰개혁’이 11%, ‘외교 잘함’이 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 7%, ‘복지확대’가 5%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적 평가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해결부족’ 26%, ‘전반적 부족’ 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8% 순이었다. 이밖에도 북한과의 관계나  인사문제, 부동산 정책 등을 부정평가의 이유로 들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나 결과는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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