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자주국가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비판이지만, 왜 유독 그 기준이 미국과 일본에는 엄하고 중국과 북한에는 그렇지 않은지 의문”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 협력 구상에 대해서 미국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일본도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이와중에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연이어 강경 발언을 내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화를 내야 할 대상을 제대로 찾은 것인지 의아하다. 지금 북한은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핵보유국이 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기 시작했다.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요구는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폭언을 퍼부으며 대한민국 주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대한민국 홀대는 심각한 문제가 된지 이미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중국과 북한에 그동안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이미 국민들께서 모두 알고 계시지만, 화를 내려면 잘못한 쪽에 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자주국가인 것은 온 세계가 다 아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온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합당한 기준으로, 국가 위신을 높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 대변인은 “비굴한 모습 보인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 같은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