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꾸준한 성장세...밀레니얼 품은 '스킨케어' 훨훨

K뷰티, 꾸준한 성장세...밀레니얼 품은 '스킨케어' 훨훨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스킨케어' 지목...국내 스킨케어 비중도 지속 증가

기사승인 2020-01-18 04:00:00

국내 화장품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스킨케어' 제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화장품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화장품 생산 및 수출입 현황을 산출한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10조 401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산업 생산규모는 15조 5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국내 GDP 증가율(3.0%)과 비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9조 3704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하면서 1위 성적을 냈다. 2위는 색조 화장품이 2조3958억원으로 11.9% 증가세를 보였다. 두발용 제품류가 1조 5817억원(20.3%), 세정제류(7%)가 1조 348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제품 유형은 두발 염색용 제품으로 88.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화장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생산액 기준 상위 5개 유형의 비중변화를 살펴보면, 기초화장품 제품류 비중은 2014년 56.8%에서 2018년 60.4%로 꾸준히 증가했다. 로션과 크림(3조 3196억원의 생산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팩·마스크, 에센스·오일이 각각 1조 6087억원 생산됐다. 반면, 눈화장용, 두발용 제품류 비중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초화장품(스킨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스킨케어가 47.4%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유럽은 25.5%, 아메리카 지역은 21.2%였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스킨케어 제품의 시장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글로벌 화장품 성장세를 주도하던 럭셔리 색조 카테고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트렌드가 스킨케어 쪽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Z(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영향력이 뷰티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더 이상 메이크업에 얽매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며 "근래 유행에서 보듯 애슬러져 룩과 어글리 슈즈 등 편한 차림이 대세가 되어 인기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메이크업의 중요성이 떨어진 대신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에는 거침이 없다"고 분석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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