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20일 제7차 당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오늘까지도 양당통합협의체 거부한다면 새로운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 새로운보수당은 문 정권 심판할 수 있는 보수혁신과 재건을 위해 한국당에 양당통합협의체를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통합하자면서 양당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통합시늉만 내는 가짜통합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 통합 협의체 거부는 황교안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에서 세 번째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낡은 집은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것이다. 이것은 정당법 상의 신설합당을 의미한다. 양당이 신설합당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서 양당 통합 협의체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양당 통합 협의체는 거부하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 진짜 통합이 아니라 가짜 통합이라는 것”이라며 “가짜통합은 보수 혁신과 재건에 독이다. 국민에게 박수 받을 수 없다. 국민들은 한국당의 가짜통합에 속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 새로운보수당은 구태정치 연장하는 가짜통합에 절대 들러리 서지 않겠다. 한국당이 오늘까지도 양당통합협의체를 거부한다면 새로운보수당은 가짜 통합협상 중단하고 자강의 길을 가겠다. 그 길이 죽음의 계곡에 다시 들어서는 것이라 해도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드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추가로 언론보도 관련 말씀드리자면, 새보수당의 양당통합협의체 제안이 지분 요구의 복선이라는 보도가 있다. 이는 새로운보수당에 대한 모욕이다. 우리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보수 재건 3원칙에 양당이 합의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양당 통합 협의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수 재건 3원칙의 제3항 위반이다. 앞으로도 우린 구체적인 조치 이행을 요구할 거다. 혹시나 모를, 한국당 쪽에서 보수재건 3원칙을 위반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이 위반을 막기 위한 장치들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라고 불쾌해 했다.
하 대표는 “이 통합이 가짜 통합이 아닌 진짜 통합이 돼야 한다, 지는 통합이 아닌 이기는 통합이 돼야 한다, 마이너스 통합이 아닌 플러스 통합이 돼야 하고 원칙 없는 통합이 아닌 원칙 있는 통합이 돼야 하고 박수 못 받는 통합이 아닌 박수 받는 통합이 돼야 한다, 그것을 위해 우리가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임을 다시금 못 박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