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일할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근로를 하지 않는 소위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2백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증가율은 12.8%로 8년 만에 최대이다. 세대별 통계는 더더욱 참담하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한참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30·40대에서 쉬는 인구의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이 우리 국민의 일할 기회와 의지마저 뺏은 것이다. 그런데도 혈세로 만든 가짜 일자리 내세워서 ‘고용상황이 좋아졌다’고 이 정권, 거짓말하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와중에 문재인 정권, 북한에 돈 갖다 줄 궁리만 하고 있다. 어떻게든 대북제재를 풀어보려다가 안되니까 ‘개별관광 추진’이라고 하는 꼼수를 꺼내든 것이다. 북한 관광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체제 선전용 대형세트장 관람’ 수준에 불과하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개별관광 추진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 국민·우리 경제가 아니라 바로 북한 정권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미국 측에서 제재 위반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당·정·청이 ‘조선총독부’ 운운하면서 공격했다. 이 집권세력의 반미 본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당장 오늘의 삶이 고통스러운데 미국과의 갈등까지 불사해가면서 북한 개별관광이나 밀어붙일 만큼 지금 한가한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그 노력과 열정의 반만이라도 제발 우리 경제, 우리 민생 살리기에 쏟으시라. 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 살기 힘겨워 하신다.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 북한 정권 호주머니 걱정하지 말고, 국민 호주머니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시라. 북한 정권만 챙기고, 우리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를 챙기지 않고 있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