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부,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발표… 북한 퍼주기에 골몰”

한국당 “정부,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발표… 북한 퍼주기에 골몰”

기사승인 2020-01-21 14:46:29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온 국민의 안보불안과 대‧내외의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꿈’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그것도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꿈이다. 정부는 어제, 우리 국민의 북한 개별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브리핑을 했다. ‘상상 가능한 대북 관광’ 운운하며 설익은 방안을 내놓는 동안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작년에만 예고도 없이 13차례나 발사체를 쏘아올린 북한이다. 지난 주말에는 ‘설레발’ ‘호들갑’이라며 거친 표현으로 우리를 조롱했다. 그런 북한에 ‘관광’을 구걸하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국제사회가 발맞춰 공조해 온 대북제재를 위반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귀를 막고, 꿈을 좇으니 무책임한 정부에 절망감만 느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도 국민에게는 12년 전 금강산에 놀러 갔던 여성 관광객이 북한군에게 피살당한 기억이 생생하다. 북한은 이후 사과나 신변안전 보장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는 북한 짝사랑에 눈이 멀어,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을 생각뿐이다.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을 외국의 민간 여행사에 위탁하겠다는 발상은 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라며 “북한과의 평화는 소중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인가. 북한 퍼주기에 골몰할 시간에, 문 밖 골목길이라도 한 번 나가보시라. 정부가 챙겨야 할 국민의 생계가 경각에 달려있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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