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그룹 6m 앞에서 사고 당해” ‘안나푸르나 사고’ 교사들 일부 귀국

“선두그룹 6m 앞에서 사고 당해” ‘안나푸르나 사고’ 교사들 일부 귀국

기사승인 2020-01-22 09:54:50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사고를 당한 교사들과 함께 해외봉사를 떠났던 일부 교사들이 귀국했다.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 6명은 22일 오전 5시 네팔 카트만두발 대한항공 696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3팀은 총 11명의 교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중 눈사태를 맞았다. 4명의 교사가 실종됐다. 3팀 소속 교사 중 6명은 이날 한국으로 귀국했다. 1명은 현지 지원단에 남았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교사 1명은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밤새도록 눈이 내려 더 이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로 가는 것은 무리여서 하산을 결정했다”며 “두 그룹으로 나눠 하산하던 중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당시 고산병이 심해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는 약 6m 정도였다”고 말했다. 

3팀 교사 11명 중 9명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가 지난 17일 오전 데우랄리산장 인근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를 맞았다. 4명의 교사가 실종됐다.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과 현지 주민, 경찰 병력 등이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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