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인 입국 막아달라' 靑 청원 20만 넘어

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인 입국 막아달라' 靑 청원 20만 넘어

기사승인 2020-01-26 14:19: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26일 오후 2시 기준 29만9968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우한 폐렴이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외교부 역시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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