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가 자국으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먼저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에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콩은 지난 27일 자정부터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있는 이들의 입경을 금지했고, 마카오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에게 떠날 것을 명령했다.
필리핀은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7일까지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키는 조치를 했다.
대만 정부도 후베이성 거주 관광객의 대만행 비행기 탑승을 중지시키는 한편 중국 본토행 단체관광 금지에 나섰다
한편 한국은 우한 등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권고(적색경보) 발령을 내린 바 있다. 여행금지는 4단계 흑색경보 조치다.
또한 교육부는 증상이 없더라도 1월 13일 이후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격리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