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의혹' 원종건, 출마 포기 이어 이베이코리아에도 사직서

'미투 의혹' 원종건, 출마 포기 이어 이베이코리아에도 사직서

기사승인 2020-01-28 14:11:08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 씨가 자신의 직장인 이베이코리아에도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사원 개인의 일이지만, 내부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라며 "현재 원씨는 출근하고 있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씨는 그동안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 CSR 매니저로 근무해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사직서 수리가 진행 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전에 원씨가 출마를 언급했었냐는 질문엔 "회사에 따로 알렸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이날 원씨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씨의 미투 의혹은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됐다. 지난 2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신을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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