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은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9일 오전 취임사에서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 행장은 이를 위해 신뢰·실력·사람·시스템 네 가지를 강조했다.
윤 행장은 “먼저 ‘고객중심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실력 원천은 사람”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과 포용으로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IBK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윤 행장은 취임식을 후 공식일정으로 ‘IBK창공 구로’, 구로동 지점, 참! 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 스마트공장을 방문했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현재 마포·구로·부산 세 곳에 있다.
올트는 ‘IBK창공 구로’ 1기 기업이으로 제조기업 볼트, 너트 구매와 재고관리를 돕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운영 중이다.
윤 행장은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1%p 낮춘 총 1조원 규모 혁신성장 특별대출을 지난 20일 출시했다. 올해 총 22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구로동 지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강하고 단단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