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 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동결에 관해서는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글로벌 전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 시사점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동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다만 이번 성명에서 가계지출 증가속도 표현을 '강한'(strong)에서 '완만한'(moderate)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