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참외, 토마토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8149만 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062만 5000달러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경북의 신선농산물 수출은 2016년 5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기점으로 2017년 6000만 달러, 2018년 7100만 달러로 꾸준한 증세를 보여 왔었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포도, 참외, 토마토 등이다.
포도의 경우 전년대비 71.9% 증가된 1796만 3000달러를 수출했으며, 이중 망고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샤인머스켓은 최근 재배면적 급증으로 공급과잉과 가격폭락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경북도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통상(주), CJ프레시웨이 등과 공격적으로 해외마케팅을 펼치면서 수출을 촉진시킴으로써 수급안정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또 참외의 경우 전년대비 132%와 132%가 각각 급증한 싱가포르와 베트남 수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75.4% 늘어난 236만7천불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배추 (232만 7000달러)와 토마토 (157만 7000달러), 딸기 (68만 1000달러)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성장을 견인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신규품목 발굴과 중국 및 신남방국가를 중심으로 홍보판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