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주요 행사를 뒤로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현장을 찾아 빈 틈 없는 총력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담당부서와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30일 주요 일정 참석을 급히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현장점검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와 지자체 합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대책 종합 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서구보건소와 충남대학교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허시장은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선제적인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주변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며 “대전시 접촉자 및 의심신고자에 대한 1대1매칭 대응관리로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적극적인 대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응태세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재난기금을 활용해 자치구보건소 5곳과 선별진료소 9곳 등 모두 14곳에 열감지카메라를 지원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시는 감염병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던 대규모 행사인 2020 기업지원사업설명회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한 만큼 지역 기업들이 지원시책을 충분히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행사내용을 유튜브로 제작 방송하고 지원설명 책자도 대전테크노파크 등의 기업지원 기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배포할 예정이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