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국내에서 15번째로 나온 가운데 충청남도체육회는 지난달 14일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덕호 회장(사진)의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충청남도체육회는 당초 이달 17일 내포신도시 문예회관에서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지도자 등 체육인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취임식 개최를 추진한 상태였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는 우한 폐렴에 따른 협조요청을 시도체육회에 보냈다.
행사 자제의 경우 각 단체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라는 권고 사항으로 내려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수백 명이 참석하는 다중집합 행사를 개최하는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김덕호 회장은 간부진과 긴급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차원에서 시군체육회장 취임식과 각종체육행사 등을 잠정 연기 또는 취소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덕호 회장은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도 체육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등 모든 체육인들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 매뉴얼을 준수해 이번 사태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