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경북도의 통상외교일정에도 차질이 빚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본, 독일 등의 국가에서도 사람들 사이에 전염되는 2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국제교류, 통상무역 분야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2월과 3월 일본 탄소기업 간담회를 비롯해 스페인 MWC, 중국 광저우·정저우 국제전시박람회 등의 행사에 참가해 교역영토 확장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달 중 예정된 이철우 지사의 일본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 지사는 도민회 신년회를 비롯해 일본투자유치설명회 등에 참석해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었다.
대신 일정을 축소해 전우헌 경제부지사가 참석토록 했다.
또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인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와 관련한 유럽방문일정도 대부분 취소하고 기업인과 관련 공무원만 참가키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3월에 있을 중국 광저우·정저우 국제전시박람회 등도 향후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 지역의 공무원 국외출장에 대해서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시 중소기업 수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지역경제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유관기관과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출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우한폐렴 발생 이후 자매 또는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지린성, 허난성, 산시성, 후난성, 닝샤회족자치구 등 5개 지역에 방역마스크 5만개를 긴급지원키로 했다.
특히 방역마스크 구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 도내 마스크 제작업체와 협조해 구매 알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어려운 비상상황에 처한 중국의 우호교류협력지역을 적극 도우고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 극복에 적극 기여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