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3일 대형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입주해 있는 서산·당진 등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2020년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악취 실태조사는 악취물질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정밀 조사하고, 자료를 축적해 효율적인 악취 관리 정책을 수립코자 추진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총 6회 실시했던 실태조사를 확대해 2월부터 10월까지 분기별 2회씩 연 8회 주·야간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도내 지역 중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서산시 대산·대죽 석유화학단지와 당진시 부곡 국가산업단지, 송산 일반산업단지 등 6개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6개 지역 20개 지점으로, △악취관리지역 내 관리지역 10지점 △부지경계선의 경계지역 5지점 △악취관리지역 인근 영향지역 5지점 등이다.
조사 항목은 복합악취, 황화합물·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지정악취물질 포함 총 16종이며 지정악취물질 추가 검사는 복합악취가 기준 이상으로 나타날 때 선택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실태조사 시기 외에 악취가 발생할 경우에는 시·군과 협력해 능동적인 악취검사를 실시하고, 악취관리지역 내 악취문제 민원 발생 시에는 수시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악취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시료 채취 및 분석을 진행하고, 조사 결과는 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환경 관련 부서와 서산·당진시에 통보해 선순환적 정책 관리에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악취 실태조사를 추진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민 건강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