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점’부터 ‘마스크 착용’까지…신종 코로나 예방에 분주한 패션업계

‘휴점’부터 ‘마스크 착용’까지…신종 코로나 예방에 분주한 패션업계

기사승인 2020-02-05 04:24: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진출한 패션기업들은 대다수 휴무에 돌입했다. 지난 1994년 상해에 생산지사를 설립, 중국 전역에 5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랜드’는 오는 9일까지 임시 휴무를 진행한다. 지난해 중국 백련그룹과 여성복 브랜드 ‘SJSJ’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섬은 9일까지 상해 푸동지구 백화점 1호점 문을 닫는다. 중국 우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톰보이’, ‘보브’는 지난달 24일부터 휴점을 시행 중이다.

이는 중국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상해시는 시내 모든 기업에 해당 기간까지 의무휴업을 공지했다. 상해 내 모든 학교는 오는 17일까지 휴교다.

국내 의류 매장도 감염 예방에 분주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직영 매장에서 직원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매장 내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유니클로 역시 매장 내 직원 및 고객 안전을 위한 국민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전 직원에게 전달하고, 전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패션 업계는 안전이 확실시 될 때까지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알려지자 마자 당사는 선제적으로 에잇세컨즈 전 매장 직원에게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도록 조치했다”며 “손세정제 배치 등 임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2~14일 잠복기를 거쳐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열(37.5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눈·코·입 등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감염자는 총 16명(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된 환자는 같은 시각 총 2만603명으로 나타났으며, 4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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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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