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명칭 두고 전문가들 고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명칭 두고 전문가들 고심

기사승인 2020-02-05 15:48:2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이 정식 명칭을 무엇으로 정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상황 보고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의 명칭을 잠정적으로 ‘2019 nCoV 급성 호흡기 질환’(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ease)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인 만큼 이름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빠른 시일 내 질병의 공식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새로운 바이러스의 명명을 책임진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의 벤저민 노이만 박사는 “10여명의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이름을 심의하고 있다”며 “혀를 빨리 굴러야하는 이름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에 전했다.  

한편 WHO는 새로운 질병에 대한 호칭을 붙일 때 지역명이나 동물, 특정 직군이 포함된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2015년에 만들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지명을 단 ‘지카 바이러스’나 동물명을 딴 ‘돼지 독감’, 미 재향군인(Legionnaire)에게서 이름을 딴 호흡기 감염병 ‘레지오넬라’ 같은 이름을 쓰지 말라는 지침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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