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당국, 병실 부족으로 외부 지원 요청…“제대로 된 치료 못받아”

中 우한 당국, 병실 부족으로 외부 지원 요청…“제대로 된 치료 못받아”

보건당국, 경증 환자 치료 위한 야전 병원 운영 시작

기사승인 2020-02-06 12:59:5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은 우한(武漢)시 당국이 병실 부족으로 인해 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6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후리산(胡立山) 우한시 부서기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28개 신종 코로나 집중 치료 병원에는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8182명이 입원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4일 확진환자가 1900여명, 의심환자가 780여명으로 합하면 2700여명이었다”며 “남는 병상 305개와 퇴원환자 116명분 등 (빈 병상이) 421개였다”고 설명했다.

후 부서기는 “우리는 현재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미 확진을 받거나 의심 환자로 판명받은 환자들이 지정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병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정 병원 진료를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한 보건당국은 급증하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야전 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우한시 국제컨벤션센터에 지어진 이 병원은 1600개 병상 규모다.

우한시는 이 외에도 홍산체육관과 우한커팅컨벤션센터 등 두 곳에 2800개 병상 규모의 야전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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