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돼지 1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6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발리 지방정부는 전날 “12월 중순부터 1000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고,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돼지에게 상한 음식을 공급해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감염된 돼지를 분리하고, 거래제한과 방역 등 확산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7%는 이슬람 신자라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힌두교 신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발리섬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생산하고, 북수마트라의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는 돼지를 키우기도 한다.
한편 앞서 북수마트라에서는 작년 12월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4만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