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대안신당·바른미래+α, 통합논의 ‘급물살’

민주평화·대안신당·바른미래+α, 통합논의 ‘급물살’

기사승인 2020-02-06 13:42:45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준연동형비례대표제와 검찰개혁 관련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연대했던 ‘4+1(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구성정당 중 과거 ‘국민의당’에 뿌리를 둔 3개 정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통합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탈당으로 가속화된 당내 분열의 대안으로 3당 통합을 시사한지 하루 만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6일 민평당 창당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들 정당과의 합당을 포함해 신진 정치세력의 규합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현 시대를 바라볼 때 여당이 오만의 길로 가고 있고, 보수야당이 퇴행하며 낡은 정당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불행한 일이다”면서 “지금 국민에겐 집권능력을 갖춘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국적 차원에서야 (정의당을 포함한) 4+α(알파)도 선택지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3+α가 모색되고 있다”고 통합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합에 대한 당 내부에서의 일부 거부반응에 대해서는 “정치에는 현미경과 망원경이 모두 필요하다. 통합의 길로 가는 마당에는 대국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앙금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소소한 것일 수 있다. 사리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통합을 하고자 하는 진정성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을 시사한 신당과의 연대나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는 명분과 노선”이라며 “안 전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명백히 반대했다. 이는 다당제, 제3정당을 표방한 국민의당의 탄생기원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익을 쫒아 정치를 하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은 궤도를 이탈해 길을 잃었다”고 분명히 했다.

덧붙여 “초심이 중요하다. 각 정당들이 추구해온 가치와 뿌리는 ‘평등·평화·민주·개혁·민생’이라는 5개 기둥으로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 타도하겠다는 야당과 거기에 동조하는 세력들과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 안철수계가 탈당한 바른미래당은 과거 국민의당, 민주평화당과 비슷한 위치로 돌아왔다. 정책노선에서의 부조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선거가 2달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많지 않다. 국민에게 왜 통합했고, 무엇을 하려하고, 통합당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가치와 명분이 있는지 알리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며 ▲분권형 대통령제와 ▲부동산 개혁에 공감하는 이들을 모아 정치권의 판도를 바꾸고 미래세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한 제3지대 대안세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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