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초기대응 비판 제기…“지방 양회 위해 감염사례 은폐”

WHO, 중국 초기대응 비판 제기…“지방 양회 위해 감염사례 은폐”

기사승인 2020-02-06 14:03:2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내부에서 중국의 초기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더타임스는 공식적인 감염사례 추이가 지난달 중순 며칠간 변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당시는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성이 지방 양회를 열었던 시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해당 시기에 행사를 위해 실제 감염사례 규모를 은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WHO 자문기구인 긴급위원회의 일원인 호주 커튼 대학의 존 매켄지 명예교수는 “중국이 우한에서 열린 주요 회의 때문에 (환자) 숫자에 대해 침묵하려 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보고가 매우 적었거나 소통이 매우 부족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신속하게 감염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난받을 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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