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혐오 정서 차단 고심하는 이탈리아…

중국인 혐오 정서 차단 고심하는 이탈리아…

기사승인 2020-02-07 10:57:2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표면화된 중국 혐오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사전 예고 없이 로마 중심가에 있는 다니엘레 메닌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중국계 학생 비중이 꽤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교실을 찾아 학생들과 악수를 하고 학생들이 이탈리아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덜고 중국을 향한 우정과 연대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내포된 ‘깜짝 방문’이라고 전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이날 취재진에 중국인을 겨냥한 차별적 행위를 비판했다. 콘테 총리는 중국계 학생들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그들을 괴롭히는 등의 차별을 가하는 것은 “완전히 어리석은 짓”이라며 “바이러스 감염은 인종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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