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20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청와대는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강 신임대변인이 퇴사한지 불과 3일 만이다”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현직 언론인을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사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이다. 청와대는 현직 언론인을 기용하며,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에 불감증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윤도한 전 MBC논설위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하고 여현호 전 한겨레 선임기자를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할 당시에도, MBC와 한겨레 노조는 현역 ‘언론인의 진정성을 퇴색시키고 공정성에 대한 독자들에 대한 신뢰를 해쳤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중앙일보와 JTBC 노조는 성명을 통해, ‘나쁜 기록을 이어갔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에도 언론인이 현직을 떠난 지 며칠 만에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에 직행하는 형태가 이어져왔고 그 때마다 민주당은 언론의 감시기능이 훼손되었다며 비판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내로남불 정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이번 대변인 인사를 언론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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